불멸의 이순신 명대사 캡쳐보정

 

 

 

 

 

 

 

서애 대감. 적을 살핀 일로 아룁니다.

지금 제 앞에 펼쳐진 바다는 감당할 수 없는 넓이로 아득합니다.

허나 적에게 이 바다는 반나절의 뱃길일 뿐이며

조선은 그들의 벼린 칼에 단숨에 무너지고 말 손쉬운 전장일 뿐입니다.

 

다시는 그들의 상륙을 허락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 한 명의 왜군도 조선의 땅을 밟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들의 칼 앞에 내주는 목숨이 한 목숨도 없었으면 합니다.

이 바다에서 적을 쳐서 무찌르고.. 적을 돌려보내고자 합니다.

 

저를 남녘의 바다로 보내주십시오.

후방의 안일은 장수의 몫이 아닙니다.

최전선 그 진중이 장수가 있어야 할 곳입니다.

부하들과 함께 싸워 이 나라 조선을 지키게 해 주십시오.

 

 

 

불멸의 이순신 40서애 류성룡에게 쓰는 이순신의 편지

 

 

 

 

 

 

 

 

 

 

 

 

 

나라를 지키는 데 반상이 어디 있는가?

이 나라 조선이 어디 농군과 종복들만의 나라라던가?

 

 

 

불멸의 이순신 43반가의 자제들이 군역을 지지 않는 관행에 분노하는 이순신

 

 

 

 

 

 

 

 

 

 

 

 

 

 

 

 

 

적이 온다면 나와 부하들은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외다.

그리고 기필코 이길 것이오.

 

허나 무모한 전략을 강요하며 부하들을 이끌고 사지로 가라한다면

설령 그것이 전하의 명이라 해도 따를 수 없소이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이 나라 조선이

진정으로 승리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외다.

 

 

 

불멸의 이순신 52이순신과 원균의 대화

 

 

 

 

 

 

 

 

 

 

 

 

 

선조 - 단 한 번이라도 그대의 수군이 지는 날

과인은 결단코 수군을 폐하고야 말 것이다.

수군을 폐할 뿐만 아니라 그대와 그대 부하들의 목숨도 함께 거두겠다.

 

 

이순신 - 전하께 신 등의 목숨을 거두시도록 하는

불충은 저지르지 않을 것이옵니다.

신의 몸이 살아 있는 한 적과 싸워 이길 것이며

죽어야 한다면 적의 적으로 전장에서 죽을 것이옵니다.

 

 

 

불멸의 이순신 56수군을 폐지하려는 선조와의 독대

 

 

 

 

 

 

 

 

 

 

 

 

 

적은 귀신이 아니다. 이것은 그저 가면일 뿐이다.

가면을 쓰는 연유는 단 하나!

자신의 겁먹은 얼굴을 감추고 싶을 때 뿐이다.

 

또한 적의 조총이 아무리 강하다 하나

사거리는 불과 오십 보 내외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보유한 총통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느니라.

그러니 오십 보만 유지하고 싸운다면

우리가 적의 손에 죽는 일은 없다.

 

명심하라. 가장 무서운 적은 왜군이 아니다.

최강의 적은 바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우리들 자신이다.

두려워 마라. 먼저 나를 믿을 것이요,

또한 동료를 믿어라. 믿고 싸워야 하느니

우리 전라 좌수군이 최강의 강군임을 의심치 마라.

 

 

 

불멸의 이순신 60겁을 먹은 군사들에게

 

 

 

 

 

 

 

 

 

 

 

 

 

오늘 우리는 드디어 왜적과 마주서게 되었다.

적은 강하다. 결코 약하지 않다.

그것은 중과부적으로 무너진 조선 곳곳의 전선이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 조선 수군은 그보다 더욱 강하다.

그대들의 드높은 사기를 지녔으며

지난 일년간 실전에 임하는 자세로 고된 훈련을 이겨왔다.

훈련에 임했던 바로 그 자세로 실전에 임하라.

 

냉정을 잃고 함부로 망동하지 말 것이며,

신중하기를 태산같이 하라.

그리하여 오늘 우리의 첫 전투가 이 전란의 첫 승전이 되게 하라.

 

조선 수군 모두의 무운을 빈다.

 

 

 

불멸의 이순신 61첫 출전(옥포해전)을 앞둔 군사들에게

 

 

 

 

 

 

 

 

 

 

 

 

 

옥포에서 합포, 적진포로 이어지는 전투는 치열했다.

대선 마흔 두척을 분멸했으며 수천에 달하는 적을 무찔렀으나

전사자는 없다.

 

아니 전사자가 왜 없겠는가..

적의 총과 칼 앞에 무참하게 밟히고

조선의 모든 전장에서 부서지고 깨어져 간

그 모든 백성들이 모두 이 전란의 전사자들인 것을.

 

하여 나에게는 승리의 함성이 그 승리를 자축하는 승전고의

북소리가 모두 백성들의 통곡이었다.

통곡이 되어 나의 가슴을 쳤다.

 

조선군들에게 구출 되지 못한 채 왜군의 손에 버려진

백성들은 내가 얼마나 원망스러웠겠는가.

 

나를 벌하라! 내 그대들의 눈물을 형벌로 삼고

그 쓰라린 아픔을 채찍으로 삼을 것이다.

 

 

 

불멸의 이순신 63옥포해전이 끝난 뒤 이순신의 일기

 

 

 

 

 

 

 

 

 

 

 

 

 

어가의 몽진이 나라고 어찌 망극하고 비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보다 더 비통한 것은 군왕의 가마가 빠져나간 자리에

고스란히 버려졌을 백성들. 그들의 피울음이다.

자신들을 버린 군왕을, 또한 지켜주지 못하는 장수를

그들은 용서할 수 있을 것인가.

 

허나 나는 백성들의 피울음에 통곡으로 답할 수가 없다.

 

천지를 뒤흔들 승리의 함성만이

내가 그들에게 주어야할 유일한 답이다.

 

단 한 치라도 패배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나는 전장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다.

 

승리를 위해 군왕의 절망과 치욕 앞에서 마저 의연해야 한다면

그 또한 마다치 않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장수다.

 

 

 

불멸의 이순신 64선조의 몽진 소식을 들은 뒤 이순신의 일기

 

 

 

 

 

 

 

 

 

 

 

 

 

이순신 - 전하께옵서 연합함대의 지휘권을 내게 주시고자 한다면

나는 마다치 않을 생각이다, 이권관.

왠줄 아는가?

 

지난 전투에서 경상우수군에겐 분명히 공도 있었으나

그 과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일세.

 

 

이영남 - 공은 뭐고 과는 또 뭡니까?

 

 

이순신 - 왜선 다섯 척을 당파 분멸한 것은 공이나

진을 이탈하고 또한 왜군의 수급을 과도하게 취하고자

아군에게 위해를 가한 것은 그 괄세.

그렇지 않은가.

 

이권관, 수군에게 전공은 말이다.

죽은 왜군의 머리를 얼마나 베었는가가 아니다.

오직 결진하여 싸워 왜선을 분멸하는 데 있어.

앞으로의 모든 전투에서도 이것이 연합수군의

가장 지엄한 군령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불멸의 이순신 65이영남과의 대화

 

 

 

 

 

 

 

 

 

 

 

 

 

 

원수사는 버릴 수 있소.

허나, 경상우수영의 장수와 군사들은 결단코 버릴 수 없소이다.

우리는 전라좌수군이기 이전에 조선의 수군이외다.

그들 또한 우리의 동료요 부하들이라 이말이외다.

 

군사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는 연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시오?

그는 내가 분전하여 싸울 때 동료와 상관이

자신들을 지켜 주리라는 믿음 때문이오.

그 믿음을 배반하고는 우리는 이 전란을 승리로 이끌 수 없소.

 

 

 

불멸의 이순신 67경상우수군에 대한 원병을 반대하는 장수들에게

 

 

 

 

 

 

 

 

 

 

 

 

 

대장선이 전장을 버리고 귀한하는 일은 없소.

나는 적을 맞아 싸워 이기고 부하들과 함께 개선할 것이오.

 

 

 

불멸의 이순신 68사천해전에서 총탄을 맞은 이순신

 

 

 

 

 

 

 

 

 

 

 

 

 

내가 적을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적에게 있을 것이고,

적이 나를 이길 수 있는 조건들은 또한 나에게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때때로 적이 되어 본다.

 

적장의 눈과 심장으로 나의 함대를 본다.

지난 여덟 차례의 싸움으로

함포의 위력과 나의 함대의 명징한 일자진은

적의 심장에 분기를 심어주었다.

 

적은 그 일자진을 깨기 위해 무서운 속도로 돌진할 것이다.

이제는 적이 모르는 내가 필요하다.

적이 일자진을 무력화 시켰다고 여기는 순간

나의 함대를 비상하게 할 새로운 진형이...

새로운 진형이 필요하다.

 

 

 

불멸의 이순신 73한산대첩을 앞두고

 

 

 

 

 

 

 

 

 

 

 

 

 

지금은 이 전란을 거둘 때...

침략자에게 정복의 야욕을 버리고 창을 멈추라 할 때다.

아니 버리지 않겠다 한다면 내가 그의 창을 꺾고야 말 것이다.

 

그것이 정복자의 광기로 인해 전장으로 내몰려

허망하게 지는 적군의 목숨도, 이 나라 조선을 지키기 위해

분전하다 져간 안타까운 아군의 목숨도 더는 잃지 않는 길이다.

 

적의 창이 그치는 그날까지

나는 결코 칼을 놓을 수 없다.

 

 

 

불멸의 이순신 74한산대첩후 이순신의 독백

 

 

 

 

 

 

 

 

 

 

 

 

 

이순신 - 승산 없는 전장으로 부하들을 몰아넣으라 한다면

하늘의 명이라도 받들 수가 없지요.

 

 

윤두수 - 그리도 죽기가 두려우시오?

장수가 되어 어찌 그리 목숨을 귀히 여기신단 말이오이까?

 

 

이순신 - 전란이 터진 그날로 부하들과 제 목숨은 이미 버렸소이다.

목숨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이 나라 조선의 안위를 위해섭니다, 대감.

 

 

윤두수 - 전하께옵서 장군을 신하로 인정치 않으신다면

장군은 더 이상 전장을 지킬 수가 없소이다.

아시겠소이까?

 

 

이순신 - 왜적을 섬멸하고 이 전란을 끝내는 그날까지

소장 전장을 떠날 의사가 없소이다.

 

 

 

불멸의 이순신 76승산 없는 전투에 출전하라는 명을 두고 대치하는 윤두수와 이순신

 

 

 

 

 

 

 

 

 

 

 

 

 

여전히 남쪽 바다를 가득 메운 적이 버티고 있는 한

나는 감히 내일을 꿈꿀 수가 없다.

바다를 전장삼아 적과의 숨가쁜 대치를 버티며

목숨을 이어가는 오늘의 내가 있을 뿐이다.

 

그 대치를 넘어 적을 섬멸하고

내손으로 이 전란을 거둔다해도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조정이 아니다.

 

삼도수군통제사.

나로 하여금 조선 수군 최고 지휘관인 통제사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군왕이 아니라 적이다.

그러므로 적이 내게 바다를 내주고 물러가는 순간

나 역시 통제사의 군복을 반납해야 한다.

 

왜적의 창칼을 온전하게 거둬내는 것.

오직 거기까지가 장수의 소임인 까닭이다.

 

 

 

불멸의 이순신 80삼도수군통제사로 발령받은 후 이순신의 독백

 

 

 

 

 

 

 

 

 

 

 

 

전범의 사과 한마디 없는 강화 협상은 인정할 수 없소이다.

강화를 원한다면 마땅히 이 전란의 주범인 왜국의 태합 히데요시가

이 나라 조선의 백성들 앞에 사과하는 것이 먼저요.

 

 

 

불멸의 이순신 81명나라와 일본의 협정 소식을 들은 이순신

 

 

 

 

 

 

 

 

 

 

 

 

 

바다를 건너온 적과의 대치로 보낸 세월이 만 이년.

그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적과 나와의 대치는 명징하고 늘 단순했다.

그 단순함만이 깊이 체득되기를 나는 늘 희망해 왔다.

허면 나의 칼이 길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므로.

 

전란이 길어지며 수많은 칼들이 칼집을 떠났다.

그 칼이 겨누는 방향이 나는 언제나 적이기를 바랐다.

 

그러나 적 앞에서 조차 수많은 칼들이 길을 잃었다.

길 잃은 칼이 겨누는 방향을 바로잡는 것이

이 전장에서 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싸움이란 말인가

 

 

 

불멸의 이순신 81이순신의 독백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열심히

이 전장을 떠나지 않을 방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네.

 

내게 주어진 시간. 그 시간을 일각이라도 아껴

이 전란을 하루라도 빨리 끝낼 방도를 찾는 것.

 

그것이야 말로 내가 이 전장을 떠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나는 그리 믿고 있네.

 

 

 

불멸의 이순신 82이영남과의 대화

 

 

 

 

 

 

 

 

 

 

 

 

 

이순신 - 내가 받들어야 하는 것은 황상의 명이 아니오.

나는 이 나라 조선의 신하이자, 만백성의 노복이오.

내가 받들어야 하는 것은 오직 그들의 뜻이오이다.

왜적을 물리치지 말라는 것이 황상의 명이라면

나는 그를 따를 의사가 없소이다.

 

 

유정 - 네 이놈!

조선의 하잘 것 없는 장수 따위가 황상을 능멸하려 들다니...

내 기필코 네놈을 베어 버리고야 말 것이야.

 

 

이순신 - 장군의 칼이 겨누는 방향은 틀렸소.

칼을 거두시오.

 

 

유정 - 닥치지 못할까?

 

 

이순신 - 장군이라면 멈출 수 있겠소이까?

장군의 나라 명국이, 명국의 백성들이

오늘의 조선 백성들과 같이 왜적의 총칼 앞에

무참하게 터지고 쓰러지고 무너져 갔다면

장군은 공격을 멈출 수 있었겠소이까?

 

나를 벤다 해도 장군은 결코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우리 조선군의 진격을 멈출 수 없을 것이외다.

그래도 장군이 그 칼로 우리 조선군의 진격을 멈추고자 한다면

장군은 우리 수군, 아니 이 나라 조선의 만백성을

벨 각오를 해야 할 것이외다.

 

 

 

불멸의 이순신 82일본군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명나라 도독 유정에게

 

 

 

 

 

 

 

 

 

 

 

 

 

윤두수 - 단순하기 짝이 없는 천출들에게까지

권력을 나눠주겠다 한 저의가 뭐요, 대체?

 

 

이순신 - 단순하다 하셨습니까?

그렇지요. 그들은 단순한 자들입니다.

병력에서도 전력에서도 항상 열세이나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하나로 목숨을 걸고 싸웠으니

그들보다 단순한 자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허나 그들을 천하다 모욕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소이다.

더는 수군을, 아니 이 나라 조선의 모든 군사들을 모욕하지 마시오.

목숨을 걸고 싸웠으나 단 한 번도

그에 걸맞는 대가를 바란 바 없는 이들이외다.

 

그 진저리나도록 단순한 그들의 의기가

이 나라 조선을 구한 것입니다.

 

양천을 가리지 않고 지휘관을 뽑는 것이 부당하다 하셨소이까?

나라를 지키는 데 양천의 차등이 없거늘

어찌하여 지휘관을 선발하는 데만 차등을 두어야 한단 말이오이까?

 

 

 

불멸의 이순신 84양천의 구분없이 수군만의 과거를 치르겠다 주장하는 이순신

 

 

 

 

 

 

 

 

 

 

 

 

 

이항복 - 이순신은 처음부터 영웅이었습니다.

허나 이 나라 조정과 군왕이

그 같은 영웅을 담을 그릇이 못된 겁니다.

그래서 질서를 유지하고자 영웅을 역도로 둔갑시킬

필요가 있었던 게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불멸의 이순신 89파직을 당하고 고문을 받는 이순신을 보며

 

 

 

 

 

 

 

 

 

 

 

 

 

내 안에서 칼이 울었다.

노엽지 않은가.

 

그대를 조선군의 수괴라 부르는 적보다

역도라 칭하는 군왕이 더욱 노엽지 않은가.

 

그 불의에 맞서지 못하고

그대의 함대를 사지로 이끌고자 한 세상의 비겁이 노엽지 않은가.

 

칼은 살뜰하게 내게 보챘다.

적의 피로 물든 칼을 동족의 심장에 겨누지 마라.

 

그 무슨 가당찮은 오만인가.

어찌하여 노여움을 참고 있는가.

 

이 바다에서 수많은 적에게 겨눴던 그 칼을

그대의 노여움에 겨눠라.

내가 진정 베어야 할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내 자신이라,

 

칼을 달래고자 했으나 그 울음을 잠재울 수 없었다.

하여 차라리 육신이 죽어주었으면 했다.

 

그러나, 이내 몸은 죽어지지 않았다.

 

 

 

불멸의 이순신 91칠천량 패전 소식을 들은 이순신의 독백

 

 

 

 

 

 

 

 

 

 

 

 

 

류성룡 어찌... 어찌 그 입으로 감히 이순신을 거명할 수 있단 말이오?

다시는 이순신을 거론치 마시오.

이 나라는 이미 이순신을 버렸소.

나라에 충성한 죄를 아주 혹독하게 물어서!!

대장검을 빼앗고, 육신을 무너뜨리고,

영혼마저 황폐하게 만든 장본인이 누구냔 말이오!!

 

헌데 이제 와서 또다시 이순신을 전장에 세우겠다구요?

가당치 않은 일이외다.

우리가 세우고자 해도 이순신은 서려 하지...

아니, 설 수가 없을 것이외다!

 

 

 

불멸의 이순신 93다시 이순신을 전장에 세우려는 윤두수에게

 

 

 

 

 

 

 

 

 

 

 

 

 

이순신 - 전하께서 보내셨습니까?

대감께서 가져오신 것이 사약이 아니라면

제 짐작이 맞을 듯 합니다만...

 

 

류성룡 - 허나... 없던 일로 하겠네.

내가 싫어. 자넬 전장에 세울 수 없네.

그 몸으로 전장에 서라 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 잔인해.

내 목숨을 걸고라도 전하께 그리 고할 것이야.

다시 도성으로 돌아가겠네.

 

 

이순신 - 아니... 그 교지 받들고 싶습니다, 대감.

아직은, 아직은 말입니다.

희망을 버리고 싶지가 않습니다.

 

 

 

불멸의 이순신 93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받는 이순신

 

 

 

 

 

 

 

 

 

 

 

 

 

권준 - 어느 쪽도 안전치를 못합니다.

열두 척으로 기적적으로 수군을 재건하여 적을 맞아 싸워 이긴다면...

전하의 경계는 더욱 극심해 질 것입니다.

이번엔 백의종군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장군의 목숨을 거두려 하실 겝니다.

 

또한 열두 척으로, 그 하잘 것 없는 함대로 적을 맞아 싸우다 져서

남서해안의 수로를 내주고야 만다면...

장군을 전란을 패배로 이끈 원흉으로 삼고자 하실 것입니다.

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고자 하시는 연유가 뭡니까.

 

 

이순신 - 나도.. 자네와 한치 한푼 다르지 않아.

함대를 잃고 그 사실을 알고 나도...

나도 분기를 누를 수 없었네.

적이 아닌 상대에게 적에게보다

더 큰 적의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

 

 

권준 - 장군, 헌데 어찌하여...

 

 

이순신 - 함대를 잃었지만 아직은, 아직은 이 나라 조선이 건재해.

이 나라 곳곳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백성들이

조선의 백성으로 살길 원하고 있어.

그들을 적으로부터 지켜줄 군인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말이야.

자넨 그 기대를 배반할 수 있겠는가.

 

 

 

불멸의 이순신 93권준을 설득하는 이순신

 

 

 

 

 

 

 

 

 

 

 

 

 

 

 

 

 

 

조선수군은 패배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전멸할 것이며

그러므로 이곳 명량의 바다는 조선수군의 무덤이 될 것이다.

 

적이 그렇게 믿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아군들도 우리 조선수군의 패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지난 육년간 수많은 전장에 부하들을 세워왔고

단 한 번도 진 바 없다.

그는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전장으로

부하들을 이끈 바 없기 때문이다.

 

허나 이번에는 나 역시 아무것도 자신할 수 없다.

수십 배에 달하는 적과 싸우기에는

우리가 가진 병력이 너무도 일천하며

울돌목의 저 험준한 역류와 싸우는 것이

우리 조선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할 때

바다는 왜적보다 더욱 무서운 적이 되어

우리 앞을 가로 막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모든 악조건을 모두 안고서라도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전장으로 나아갈 것을 희망한다.

 

승리에 대한 확신은 없다.

단한명이 전상자도 없이 전장을 벗어나리라 장담할 수도 없다.

오직 내가할 수 있는 유일한 약조는

내가 조선수군의 최전선을 지키는 전위군이 되겠다는 것 뿐이다.

 

대장선이 가장 먼저 적진으로 진격할 것이며..

적을 섬멸하지 않는 한 결코 이 바다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목숨과 바꿔서라도 조국을 지키고 싶은 자

나를 따르라!

 

 

 

불멸의 이순신 94명량해전 출전 연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신의 몸이 살아있는 한 적은 감히

이 바다를 넘보지 못할 것이옵니다.

 

 

 

불멸의 이순신 94명량해전을 앞두고 선조에게 보낸 서찰

 

 

 

 

 

 

 

 

 

 

 

 

 

평안하시냐 무탈하시냐 여쭙지 않겠습니다.

온 나라가 어느 한 고을도 병화로 온전한 곳이 없는 오늘

평안과 무탈이 죄라 하신 아버지 말씀을

소자 깊이 마음에 새기고 있는 까닭입니다.

 

소자의 나이 스물 하나.

가끔 아버지 곁을 목말라하던 어린 날을 떠올려 보곤 합니다.

 

원망하는 마음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변방을 집으로 삼아야 하는 장수의 고단한 삶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던 탓이겠지요.

 

허나 이제는 그 목마름을 잠재울 수 있을 듯도 합니다.

아버지께서 그토록 지키고 싶어 하셨던 이 나라 조선.

그 조선의 눈 맑은 백성들이

가솔의 다른 이름이었음을 깨달은 탓입니다.

 

그 큰 사랑을 소자가 헤아리고 품을 수만 있다면

몸은 비록 멀리 있으나, 소자 늘

아버지 곁에 있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불멸의 이순신 97아들 면의 편지

 

 

 

 

 

 

 

 

 

 

 

 

 

면아.. 면아.. 면아..

아비가 죽고 아들이 사는 것이 이치에 마땅한 일이거늘

어찌하여 하늘이 이리도 어질지를 못하단 말이냐.

 

영특한 너의 재주를 하늘이 시기하여 데려간 것이냐.

아비의 죄가 깊어 그 화가 네게 미친 것이냐.

 

천지가 무너지고 하늘조차 그 색을 잃으니

어이하랴..

어이하랴..

 

하늘이여 땅이여

구천 그 차갑고 머나먼 길로

어찌 어린 아들을 홀로 내몰라 하십니까?

 

차라리 이 못난 아비의 목숨을 거두고

아들의 목숨은... 아들의 목숨은 돌이켜 주십시오.

 

 

 

불멸의 이순신 97아들 면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이영남 -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물러서선 안 된다는 것을.

 

물러선다면 전란은 또다시 되풀이될 것이라는 것을.

그것이, 장군이 결코 싸움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라는 것을.

 

하여 어떠한 경우라도 그 누가 말리더라도,

심지어 우리 모두가 싸우지 않겠다고 해도

장군께서는 싸울 것입니다.

 

이것이 장군과 우리의 차이점입니다.

 

 

 

불멸의 이순신 102왜군의 철군을 막는 이순신과 장수들

 

 

 

 

 

 

 

 

 

 

 

 

 

역도, 역도라 했소이까.

 

네 아비는 왜놈의 칼에 죽고 어미는 끌려가 생사를 모른다 했더냐?

누이는 명나라 군사에게 욕을 당하고 그길로 목을 맸다. 맞느냐?

이 군사의 두 살짜리 아들은 어미 곁에서 굶어 죽었소 .

왠줄 아시오?

왜놈이 그 어미의 젖가슴을 잘라 죽였기 때문이오.

 

아시겠소?

이것이 우리가 절대로 전장을 벗어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요.

 

전란을 우리 손으로 끝내고자 하는 것이 죄라면,

적을 섬멸하려 하는 우리를 역도라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역도가 될 것이오.

주저 없이 전장으로 나아갈 것이며 이기고 돌아와 당당히 그 죄를 받을 것이오.

 

 

 

불멸의 이순신 103비변사와의 대화

 

 

 

 

 

 

 

 

 

 

 

 

 

이순신 - 돌을 던지고 싶으냐.

 

 

이영남 -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다.

 

 

이순신 - 탁류에 돌을 던지면 물은 더욱 탁해질 뿐이다.

세상을, 분기와 혈기로 바꾸려 들지 마라.

군인이 그같이 섣부른 마음을 품으면

부하들의 창이 동족의 심장을 겨누게 된다.

 

명심해라 이첨사.

군인의 소임은, 오직 조국을 위협하는 적의 창을

온전히 멈추게 하는 데 있다.

 

 

 

불멸의 이순신 103이영남과 이순신의 대화

 

 

 

 

 

 

 

 

 

 

 

 

 

천지신명이시여 이기게 해 주소서.

적을 무찌른다면 오늘 죽는다 해도 여한이 없겠습니다.

 

 

 

불멸의 이순신 104노량해전에 출전하는 이순신의 독백

 

 

 

 

 

 

 

 

 

 

 

 

 

찬란하구나... 참으로 눈부시구나.

 

 

 

불멸의 이순신 104조선의 마지막 태양을 바라보며

 

 

 

 

 

 

 

 

 

 

 

 

 

단 한 명의 조선 수군도 동요해서는 아니 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불멸의 이순신 104노량해전에서 총탄을 맞고 전사하는 이순신

 

 

 

 

 

 

 

 

 

 

 

 

 

 

 

 

prev next